태국서 '2014년 이후 반정부 시위' 이후 최대 규모 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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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2014년 이후 반정부 시위' 이후 최대 규모 집회 열려
  • 뉴스레몬 기자
  • 승인 2020.09.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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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반정부 집회(방콕 EPA=연합뉴스)
태국 반정부 집회(방콕 EPA=연합뉴스)

[뉴스레몬=박경림 기자] 19일 수도 방콕에서 2014년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의 반정부 집회가 열렸다.


방콕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학생단체인 '탐마삿과 시위 연합전선'은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방콕 시내 탐마삿 대학의 타쁘라찬 캠퍼스에서 반정부 집회를 시작했다.


주최 측 추산 최다 10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측했고, 경찰도 집회 참석자가 5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비가 오는데도 학생 수백명이 탐마삿 대학으로 모여들자 애초 집회를 불허했던 대학 측은 결국 잠갔던 정문을 개방했다.


잇따라 참석자가 모여들며  경찰 추산 최소 5천명으로 불었고, 블룸버그 통신은 수만 명이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인근에 있는 왕궁 맞은편 사남 루엉 광장으로도 대규모 인파가 몰렸다.


태국의 반정부 집회는 지난해 3월 총선 과정에서 젊은 층의 지지를 많은 퓨처포워드당이 올해 2월 강제 해산되면서 촉발했다.


주최 측은 군부 제정 헌법 개정, 의회 해산 및 총리 퇴진과 총선 실시, 반정부 인사 탄압 금지 등을 촉구하고 있다.


또 왕실 모독죄 철폐와 경제적 상황을 고려한 왕실 예산 편성, 왕실의 정치적 견해 표현 금지 등의 내용도 요구하고 있다.

  
군주제 개혁 이슈는 코로나19 팬더믹에 따른 경기침체로 올해 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8%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왕실 예산은 16%나 인상한 89억8천만바트(약 3천356억원)로 편성됐다.


특히 왕실이 보유한 38대의 여객기 및 헬기 유지 비용이 포함돼  논란이 커지는 형국이다.

  
쁘라윳 총리는 반정부 집회는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는 측면에서 허용하겠지만, 군주제 개혁 요구는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 현장 주변에 병력 1만명을 배치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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