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니 해결하려다 불낸 '인천 초등생 형제 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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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니 해결하려다 불낸 '인천 초등생 형제 중태'
  • 한명희 기자
  • 승인 2020.09.1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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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형제끼리 라면 끓이다 화재가 난 현장(인천소방본부 제공)
어린 형제끼리 라면 끓이다 화재가 난 현장(인천소방본부 제공)

[뉴스레몬=한명희] 16일 인천 미추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께 A(10)군과 동생 B(8)군은 라면을 끓여 먹다 화재를 일으켰다.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도착해 10분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이미 형제는 전신에 화상을 입고 다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전신에 40% 화상을 입었고, B군은 5% 화상을 입었지만, 장기 등을 다쳐 위중한 상태다.


이날 A군 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학교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해  스스로 끼니를 해결하려다 화재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기초생활 수급 가정인 이들 형제의 어려운 가정형편을 고려해 구는 긴급 지원할 수 있는 최대 금액 300만원을 의료비로 지급하고, 형제가 입원한 병원 사회사업실이 나머지 치료비를 후원하기로 했다.


인천도시공사는 집을 수리하는 기간 동안 다른 공공임대주택을 제공해준다는 방침이며 260만원가량의 주택 보증금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측이 지원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미추홀구 관계자는 "형제의 어머니가 병원 근처에 머물며 아이들을 간호할 수 있도록 공직자 나눔 모금 기금과 학산나눔재단을 통해 100만원가량을 지원할 방침"인 가운데 "개인적으로 지정 기탁을 하겠다는 주민들이 있어 구에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시교육청은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가정에 적극적으로 돌봄교실 이용을 안내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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