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교도소, 무고한 교수를 '성 착취범'으로 개인 정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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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교도소, 무고한 교수를 '성 착취범'으로 개인 정보 공개
  • 이유림기자
  • 승인 2020.09.0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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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교도소 (연합뉴스TV 제공)
디지털 교도소 (연합뉴스TV 제공)

[뉴스레몬=이유림 기자] 수도권 한 대학 의대 교수가 성범죄 및 아동학대 등 강력사건 범죄자 신상을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에 개인 정보가 공개되는 억울한 피해를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디지털 교도소에 이름과 얼굴 등이 노출돼 억울함을 호소했던 한 대학생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까지 발생해 해당 사이트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채정호 가톨릭대 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지난 6월 말 자신의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신상 정보가 디지털 교도소에 공개된 사실을 알게 됐다.


해당 사이트에는 채 교수가 성 착취 동영상 구매를 시도했다는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캡처한 사진도 올라와 있었다.


그러나 경찰이 채 교수가 누명을 뒤집어쓴 사실을 1달여 만에 밝혀냈다.


채 교수는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은 지난달 말 "디지털 교도소에 게재된 텔레그램 채팅을 한 인물은 채 교수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어 "채 교수가 메신저 대화 내용이나 사진, 영상 등을 삭제한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디지털 교도소에 올라온 텔레그램 대화 글과 채 교수가 평소 보낸 메시지를 비교해보니 맞춤법, 말 줄임 등 문자 작성 습관도 달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7월부터 디지털 교도소 운영자 및 조력자 검거를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운영자를 검거하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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