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삭, 강풍으로 울산 대규모 정전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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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삭, 강풍으로 울산 대규모 정전사태
  • 이유림 기자
  • 승인 2020.09.0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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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진 전신주(사진=연합뉴스)
넘어진 전신주(사진=연합뉴스)

[뉴스레몬=이유림 기자] 집중호우보다는 역대급 강풍을 몰고 와 울산을 휩쓴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곳곳에 정전이 돼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3일 울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동구 미포 해안지역인 이덕서에서 오전 4시∼5시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46m를 기록했다.


반면 강수량은 최대 300∼400㎜까지 예보됐지만, 44.1㎜에 그쳤고, 이 때문에 폭우보다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집중됐고 강풍이 전신주를 쓰러뜨리고 고압선을 절단하면서 정전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재난대책본부가 오전 6시를 기준으로 파악한 울산지역 태풍 피해를 보면 인명피해 없고 시설 피해가 152건이다. 이중 정전피해만 80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날 오전 2시 5분께 670여 가구 규모의 남구 강변센트럴하이츠 아파트, 동구 전하동 푸르지오 1천300여 가구, 중구 에일린의뜰 3차 670여 가구, 북구 달천아이파크2차 930여 가구 등이 대단위 아파트 단지 정전이 이어졌다.


또 북구 대안마을, 삼동면 보삼마을, 동구 꽃바위, 청량읍 율리 등 5개 구·군 지역 곳곳 주택가가 잇따라 정전됐다.


관공서도 정전을 피해갈 수 없었다.


울주군이 오전에 정전됐고, 중부경찰서와 동부경찰서는 오전 1∼2시간 정전돼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학교도 정전 피해가 잇따라 고등학교 17곳, 중학교 12곳, 초등학교 21곳, 유치원 33곳, 특수학교 1곳 등 모두 84곳이 전기가 끊겨 한때 학교 업무가 중단됐다.


일부 기업에서도 정전 피해가 났다. 
   

롯데정밀화학은 오전 2시 30분 정전이 발생한 뒤 곧바로 비상 발전기를 돌려 큰 피해는 없지만, 단위 공정 2개는 현재 복구가 필요해 복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울산 공단 내 일부 기업이 밤사이 정전으로 인한 감압이 순간적으로 발생했지만, 자체 발전기를 돌려 피해를 막았다.

   
강풍으로 도심 교차로 곳곳의 교통신호기 꺼져 차량 흐름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

 

교차로 교통 신호기 1천443개 가운데 133개가 현재 정전으로 꺼지면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전이 이날 중 정전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지만, 정전이 발생한 곳이 워낙 많아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전 울산지사 관계자는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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