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만 악' 이정재... 무자비한 추격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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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만 악' 이정재... 무자비한 추격자 역
  • 이유림 기자
  • 승인 2020.07.3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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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악에서 구하소서'(CJ엔터테인먼트 제공)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CJ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레몬=이유림 기자] 배우 이정재(48)가 강렬한 악역으로 돌아왔다. 다음 달 5일 개봉하는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레이 역할을 맡았다.

 

레이는 자신의 형제를 죽인 청부살인업자 인남(황정민 분)을 미친 듯이 추격하는 인물. '하드보일드 액션'을 표방하는 이 영화는 인상적인 장면의 대부분이 인남과 레이의 액션씬이다.

 

목 전체를 뒤덮은 문신과 화려한 액세서리, 강렬한 의상은 레이의 무자비함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30일 종로구 소격동에서 만난 이정재는 "나한테 왜 이렇게 악역 캐릭터가 들어오는지 모르겠다"라고 웃었다.

 

이어 "초기 목표는 인남을 압박해서 관객이 스릴을 느끼게 하는 것이었다"며 "황정민이라는 거대한 배우를 '어느 정도까지 압박할 수 있을까'가 내 과제였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대한 설명보다는 레이를 이미지와 행동으로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레이가 등장하는 첫 장면부터 신경을 썼다. 그는 형제의 장례식장에서 흰 코트를 펄럭거리며 등장한다.

 

"관객들이 인물의 첫 등장에서부터 몰입이 돼야 하니까 첫 장면은 중요하죠. 원래는 장례식장이 아니라 클럽 장면이 레이의 첫 등장이었는데, 촬영이 3분의 1 정도 진행됐을 때 그 장면을 빼도 되지 않겠냐고 하더라고요. 제가 몇 장면이나 나온다고 그걸 빼냐고 펄쩍 뛰었는데, 결국 클럽 장면 삭제가 이야기의 스피드를 더 빠르게 만들어주더라고요."

 

그는 "장례식장에서 입는 옷도 고민했는데, 레이는 왠지 장례식장 복장에 신경 쓰지 않을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정재가 가장 집중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잔인한 레이의 모습"이었다.

 

"다이어트도 심하게 하고, 장례식장 장면 찍을 때는 그 전날부터 물도 안 마셨어요. 최대한 피곤한 상태로, 감정을 다 쓰고 온 모습이 필요했어요. 처음에 그 모습을 잘 보여드리면 레이가 두시간 동안 인남을 쫓아가는 것이 설득력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죠. 육체적으로 에너지를 쓰고 와야만 가능한 것이었거든요."

 

인물의 성격을 보여주기 위해 레이의 외형에도 공을 들였다. 특히 그가 손에 들고 다니는 아이스 커피는 사람을 죽이기 전에 보여주는 여유를 확실히 드러낸다.


이정재는 영화 첩보 액션 영화 '헌트'로 연출과 제작, 각색에 도전했다. 영화는 내년에 촬영을 시작한다.

 

그는 자신의 연출작에 대해 "지난 8∼9년 동안 시나리오도 쓰고 시나리오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여러 과정을 거쳤다. 그 중 하나가 이번 시나리오"라며 "촬영에 들어갈 정도까지 수정이 돼서 한번 해보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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