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우원식 "이낙연 나와도 출마"…속내는 '복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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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우원식 "이낙연 나와도 출마"…속내는 '복잡'
  • 박상규
  • 승인 2020.05.28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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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3파전 될듯…벌써 '이낙연 추대식' 관측도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오찬을 위해 밖으로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7일 오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오찬을 위해 밖으로 나서고 있다.

[뉴스레몬=박상규 기자]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8월 전당대회 출마 결심을 굳히면서 당권 경쟁 구도가 출렁이고 있다.

홍영표 우원식 의원은 이 위원장과 상관없이 전대에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지만 송영길 의원은 이 위원장 출마 시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원식 의원은 27일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전대를 준비해왔고, 어떻게 하면 당을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만들지에 대한 비전도 있다"며 전대 출마 의지를 밝혔다.

우 의원은 전날 이 위원장과 단독으로 만난 자리에서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홍영표 의원도 "다른 사람의 결정에 좌우되지 않는다"라며 "당 대표를 계속 준비해왔고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 21일 이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차기 당 대표의 역할 중 하나로 '안정적인 대선 관리'를 꼽으며 대선주자인 이 위원장의 출마를 완곡하게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남권에 기반을 둔 대권 잠룡인 김부겸 의원은 당권 도전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역주의 극복과 국민통합의 정치'를 향한 저의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당 안팎에서는 초반 당권 레이스가 이낙연 홍영표 우원식 의원의 3파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그러나 시간을 두고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면서 전당대회가 사실상 이 위원장을 추대하는 행사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벌써부터 고개를 들고 있다.

당내 코로나19 극복의 선두이자 유력한 차기 대선주자인 이 위원장과 당권을 놓고 경쟁하는 것에 명분과 실익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 위원장이 대표가 되더라도 대선출마시 당권·대권 분리규정에 따라 내년 3월에 사퇴하게 된다는 점도 다른 주자들의 최종 선택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송영길 의원은 "서로 노선 차이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당권 경쟁이 격화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이 위원장 출마시 불출마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당내에선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 결심이 예상보다 빨랐다는 반응이 나온다.

전대가 석 달이나 남은 데다 윤미향 국회의원 당선인의 비리 의혹과 거취 논란에 국민적 관심이 쏠려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이 위원장이 당권에 대한 강한 의지를 선제적으로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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