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하지 못했던 SK, 1점 차에서 아쉬운 투수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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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지 못했던 SK, 1점 차에서 아쉬운 투수 교체
  • 최우진 기자
  • 승인 2020.05.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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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키움에 6-11로 패해 충격의 10연패
고개 숙인 염경엽 감독
고개 숙인 염경엽 감독

[뉴스레몬=최우진 기자] 과감한 투수 운영이 아쉬운 경기였다. 어쩌면 연패를 끊을 수도 있는 경기를 SK 와이번스가 또 허망하게 놓쳤다.

SK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6-11로 무릎을 꿇었다. SK는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거듭된 연패로 자신감을 잃은 SK 내야진은 거의 붕괴 수준이었다. 1회 말부터 내야진의 아쉬운 판단과 어처구니없는 포구 실책이 쏟아졌다.

2루수 김창평은 키움 김혜성의 평범한 땅볼을 신중하게 처리하려다 송구가 늦어 내야안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의 1회 말 5실점 원인에는 내야진의 미숙한 수비가 곳곳에 숨어 있었다.하지만 SK는 모처럼 타선이 폭발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SK는 2회 초 한동민의 안타, 최정의 볼넷으로 엮은 무사 1, 2루에서 정의윤의 우월 2루타를 터트려 2점을 만회했다.

키움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SK는 김강민의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로 2점 차 승부를 만들었다. 
극심한 타격 침체에 시달리는 SK가 올 시즌 한 이닝에서 4점을 뽑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승세를 탄 SK는 3회 초 김창평의 적시타로 5-6, 1점 차 승부를 만들고 키움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살아난 타선을 믿고 한 번쯤은 과감한 투수 운영으로 총력전에 나서도 될 타이밍으로 보였으나 염 감독은 그러지 않았다.

5회 말 선발 핀토가 1사 1, 2루 위기에 몰리자 SK는 이날 콜업된 김주한을 투입했다.

김주한의 올 시즌 성적은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6.00.

막 1군에 올라온 김주한은 1점 차의 팽팽한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첫 타자 박준태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면서 베이스가 꽉 찼다.

더욱 흔들린 김주한은 이어 서건창에게 2구 만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우익수 한동민이 서두르다 공을 더듬는 사이 2루 주자까지 홈을 밟았다. 스코어는 5-8, 3점 차로 벌어졌다.

김주한이 타자와의 싸움을 힘겨워하는 게 확연하게 보였지만 교체는 없었다.

김주한은 김하성 타석 때 폭투에 이어 볼넷을 허용했고, 이정후에게도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을 허용한 뒤에야 교체됐다.

바뀐 투수 박민호는 박병호와 이택근을 범타 처리하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같은 사이드암 투수로서 구위 면이나 감각 면에서도 박민호가 더 나은 선택으로 보였지만 SK는 그 상황에서 이날 1군 무대에 올라온 김주한을 선택했다.

결국 되돌릴 수 있는 결과로 이어졌다.

물론 총력전에는 위험 부담이 따른다.

결과가 좋지 않으면 연패가 더 길어질 수 있기에 신중해야 하지만 모처럼 타선이 타올랐던 경기였기에 SK의 투수 교체에 더욱더 아쉬움이 짙게 남는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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