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멈추는데 코로나19 이후 반등 얘기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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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멈추는데 코로나19 이후 반등 얘기하는 중국
  • 김보람
  • 승인 2020.03.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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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마오시대 이후 최저 전망

[뉴스웨이=김보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전 세계 경제활동이 멈추고 있는데 중국만 경제 회복을 얘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경제정책 입안을 이끄는 리커창(李克强) 총리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천위루(陳雨露) 부행장이 지난주 말 코로나19가 통제되고 경제활동이 재개되고 있다며 경제 전망을 낙관했다.

천 부행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기자들과 만나 "2분기 경제지표들이 의미 있는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보이며, 중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을 비교적 빠르게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감세와 금리 인하, 대출 기준 완화, 추가 유동성 공급 등 현재의 온건한 경기 진작책을 지속할 것임을 암시했다.

리 총리는 앞서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경기 회복과 고용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코로나19의 위험에서 거의 벗어났으며 정상 업무와 생활로 복귀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실제 블룸버그 경제분석팀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을 제외한 공장 가동률은 최근 85%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놓지 않았지만, 공식적인 입장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종전까지 6% 정도로 예상됐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 진작책은 미국과 유럽에서 단행된 수조달러의 재정지원과 가파른 금리 인하 등과 크게 대조된다.

블룸버그의 데이비드 취 이코노미스트는 산업 분야가 서서히 정상을 회복하고 있지만 "문제는 서비스업과 영세 제조업체들이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상무부 통계를 봐도 식당과 호텔 등 서비스 분야의 업무 복귀율은 60%로 낮다.
또 일자리 창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으로 힘겨워하고 있어 실업률 상승을 우려해야 하는 데다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미국과 영국, 유로 지역의 인구 이동 제한으로 외부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블룸버그가 자체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 증시 상장 소매기업의 절반 정도는 현재 경영상황이 나빠 6개월을 버틸 정도의 현금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과도한 통화정책의 후유증으로 많은 기업이 부채의 늪에 빠져있어 다시 대규모로 돈을 풀기도 어렵다는 관측이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3% 정도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 시대 이후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중국이 경제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더 적극적인 경기 진작책을 추가로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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